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 - 전산시스템 마비와 복구 현황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은 단순한 화재 사고가 아니라 국가 전산시스템 전체에 큰 충격을 준 사태였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민원 서비스부터 택배 물류까지 전방위 혼선이 발생했는데요. 특히 배터리에서 비롯된 불길이 22시간 넘게 이어지며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오늘은 화재 발생 원인, 진압 과정, 복구 상황까지 시간대별 정리로 쉽게 풀어드립니다.
화재 발생과 초기 대응
9월 26일 오후 8시 15분, 무정전 전원장치(UPS)실에서 리튬배터리 발화로 불이 시작됐습니다. 오후 10시, 정부는 ‘경계’ 단계를 발령하며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SLA 기준 복구시간(1등급 2시간, 2등급 3시간)을 모두 초과하게 되었죠.
리튬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전산센터에서 대규모로 발화한 사례라 충격을 주었습니다.
진압 과정과 장기화 (뉴스기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화재 초기에는 이산화탄소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전원 차단 후 방수 작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무려 19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월 27일 오전까지 이어진 불길은 재발화까지 겪으며 쉽사리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화재 발생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진화되었고, 이후 피해 서버와 장비가 대거 대구센터로 옮겨져 복구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
이번 화재로 인해 96개 이상의 주요 시스템이 손상되었고, 업무시스템 647개 중 상당수가 멈췄습니다. 24시간 무인 민원 발급기와 우체국 업무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었죠. (일요일 현재 우체국뱅킹 사용불가)
정부는 긴급 복구를 위해 대구센터를 활용, 이원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전 본원이 마비되더라도 분원에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대비할 방침입니다.
전소된 환경에서 무리하게 재가동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백업 체계를 기반으로 신규 구축하는 방향이 선택된 것입니다.
화재 원인 조사와 교훈
화재 진화 후 경찰, 소방, 국과수 등이 참여한 합동 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발화 지점이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배터리 안전관리 미흡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위험 장비가 밀집한 시설에 대한 관리와 비상 대응 체계가 다시 점검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화재를 넘어, 국가 전산 인프라 보안·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 QnA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요?
UPS실의 리튬배터리 발화가 직접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더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식반이 투입되어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대구센터를 활용한 이원화 시스템을 통해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고 있으며,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사건이 남긴 교훈은 무엇인가요?
국가 핵심 전산시설은 화재와 같은 돌발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백업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켰습니다.